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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가파른 상승행진
입력2000-09-08 00:00:00
수정
2000.09.08 00:00:00
정두환 기자
전세값 가파른 상승행진■시세동향 - 신도시
전세난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전 지역에서 전세물건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 전세가는 한달전에 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은 급매물로 나온 중소형아파트만 간혹 거래될 뿐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져있다. 실거래가 역시 매도희망가의 90%선에 그치고 있다. 매매시장의 경우 뚜렷한 호재없이는 추석이후에도 현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게 중개업소의 지적이다.
◇전세시장=일산신도시는 9월 이후 고양 탄현2지구에서 새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입주하고있지만 전세난은 계속되고 있다. 물건은 없고 가격은 비싸다보니 전세거래 성사율이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주엽·대화역세권 주변 소형아파트 전세가는 한달전에 비해 500만~8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 전세시장은 물건이 워낙 없다보니 집주인이 가격을 높여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전셋집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금곡동 삼호공인 신문철씨는 "분당 전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전세값은 한달전에 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올랐다"며 "돈을 뭉치로 들고와도 전세집을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평촌은 안양시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물건이 씨가 마른 상태. 전세가도 7월부터 줄곧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고있다.
◇매매시장=급매물로 나온 소형아파트만 거래되고 있다. 중대형 평형은 매기마저 없다. 전세수요는 줄지 않는 반면 매매수요는 늘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게 신도시 매매시장의 현주소이다.
분당은 대형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한달전에 비해 0.5%정도 가격이 떨어진 것. 일산·평촌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이후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한 매매시장 전망은 어둡기만하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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