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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소나기 수주 부작용도 적지 않을듯

국내 조선업계의 소나기 수주가 통상마찰은 물론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수주량은 지난해 4?분기 577만톤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는 760만톤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기록을 올렸다. 이는 2분기만에 평균 1년치 물량인 1,300만톤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저가수주 공방으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소받은 바 있다”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수주잔량이 2년반에서 3년으로 풀가동되면서 추가 수주 여분이 줄고 있다는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들어 수주한 선박 123척 가운데 독일이 22%, 그리스 21% 등 유럽지역 수주가 75%로 편중이 심해 EU의 통상압력을 부추길 확률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선박가격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선박별로 5% 정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체의 추가 수주 여력이 부족한 점도 앞으로의 수익성 확대전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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