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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국제표준 급물살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최형욱 기자
홈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전세계적인 표준 동맹체가 출범했다.
삼성전자는 IBMㆍHPㆍMSㆍ인텔ㆍ후지쓰ㆍ노키아ㆍNEC 등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17개사가 홈네트워크 협력체인 `디지털 홈 워킹그룹`(DHWGㆍDigital Home Working Group)을 발족시켰다고 25일 밝혔다.
DHWG에는 이사회에 8개사가 참여하고 17개사가 프로모터 멤버로 활동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는 인텔ㆍ소니ㆍMSㆍ필립스ㆍ마쓰시타 등 8개사와 함께 이사회 멤버에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 발표회를 갖고 앞으로 각종 디지털기기 상호간 호환성 및 콘텐츠 공유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 홈네트워크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 동안 전세계 리딩기업들이 독자 기술을 고집하는 바람에 지지 부진했던 홈네트워크 표준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각 기업ㆍ제품간 호환이 가능한 디지털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표준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반면 패배한 기업은 시장에서 곧바로 퇴출되기 때문에 나머지 군소업체들도 생존 차원에서 조만간 DHWG에 대거 참여할 것”이라며 “2007년 전세계 시장 규모가 7,049억 달러(약 846조원)로 추산되는 홈네트워크 시대 개막이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참여, 일반 가정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컨트롤 기기 등 디지털 가전 표준 확정 및 시장 선점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DHWG는 올해말까지 디지털 홈 가전기기의 기술적인 설계 가이드 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제품에 적용시켜 `DHWG` 로고를 활용해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다.
가이드 라인은 인터넷 프로토콜(IP), UPnP, Wi-Fi, 기타 공동 포맷 등 이미 구축돼 있는 표준들이 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DHWG는 또 소비자들과 업계 모두를 대상으로 디지털 홈네트워크의 장점을 알리는 마케팅과 홍보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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