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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항공산업 기술개발(R&D) 투자를 확대, 오는 2020년까지 생산규모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7대 항공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세계 시장이 두 배가량 커지는 동안 우리는 항공기 생산을 10배 늘리고 수출은 13배가량 많이 해 브라질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을 제치고 현재 16위에서 7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21일 관련부처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제6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열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2010∼2019년)을 심의ㆍ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2020년까지 항공 관련 기업을 현재 110개에서 300개로 확대하고 고용인원을 1만1,000명에서 7만명으로 늘려 지난 2008년 19억달러였던 생산을 2020년 200억달러까지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완제기 개발을 통한 시장선점, 핵심기술 확보 ▦핵심부품과 정비서비스(MRO) 수출 활성화 ▦항공기술 R&D 투자효율성 제고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을 4대 전략으로 마련하고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정해 201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완제기 개발의 경우 민관이 초중고급 기종을 나눠 개발전략을 차별화하고 군수용 항공기 개발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민수 분야 강화로 변경해 경제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민수용은 중형기와 민수 헬기를 전략기종으로 선정했고 군용기는 한국형 전투기(KFX)와 한국형 공격헬기(KAH)의 탐색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은 "경제성과 수출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계획을 마련했다"며 "연구개발비의 5%로 탐색개발부터 시작한 후 충분한 수요가 확보될 경우에만 본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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