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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시간
입력2002-12-29 00:00:00
수정
2002.12.29 00:00:00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희망찬 내일을 다지며 가슴 벅차게 다가왔던 그 한 해가 어느새 새로운 한 해를 위해 자리를 내줄 준비를 하고 우리에겐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임오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뜨거운 열정과 감동 속에서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뤄 내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높였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이끌어나갈 새 대통령을 선출하며 대단원의 막을 장식했다.
그러니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는 올해보다 더 알차질 것만 같은 생각에 가슴이 뛰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언제나 영광 뒤에 있는 뼈저린 고통과 노력을 거울삼아 깊이 생각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 결실은 이보다 더 클 것이다.
지금 전국을 휩쓸고 있는 변화의 화두는 수산계도 예외 지역으로 남겨 놓지 않았다.
변화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는다. 수산물 수입액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언론보도는 물론이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 수산업 정세로 어업경영 환경은 숨가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역동적 추세 변화에 우리 수산업계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새로운 변화 세기에 준비하고 있다. 어제의 나만으로는 오늘의 존재를 허락하지 않는 새로운 분위기는 오늘보다 한 단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다.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앞서 나아가는 자세야말로 치열한 경쟁 속에 승자로서, 선각자로 있게 해준다. 그것이 나 자신과 가정, 그리고 직장에 기쁨과 보람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최선의 노력을 주저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아직 가슴속에 남아있는 작은 상처의 아물림을 위해 이젠 지난 과거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자. 이런 마음가짐과 함께 정진해 나아간다면 분명 미래의 시간은 우리를 위해 활짝 열려 있을 것이다.
이제 내일만 지나면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출발이다. 과거보다는 미래의 시간이다. 그 미래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 손으로 그 미래를 활짝 열고 나가야 한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우리는 미래를 가질 권리가 있다.
/차석홍<수협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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