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415개사 624건, 17조6,177억원으로 전년보다 6,238억원(3.7%)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은 10조8,943억원으로, 전년대비 9,523억원(9.6%↑)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2,421억원(14.5%↓)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900억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됐다.
비상장사의 증자 규모는 5조2,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735억원(3.2%↓) 줄었다.
유상증자의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주주배정방식이 전체 금액의 20.5%인 3조6,064억원을 보였다. 일반공모방식은 18.5%인 3조2,719억원, 제3자배정방식은 61%인 10조7,39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주배정방식은 자본시장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7.6%의 대폭적인 증가를 보였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주주배정방식을 통한 유상증자시 구주주 초과청약이 가능하며 구주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증서 발행 의무 및 상장 등을 통한 유통 의무를 부여했다.
제3자배정방식은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짧은 기간에 자본금 조달이 가능한 장점으로 인해 다른 방식에 비해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무상증자의 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규모는 총 59사 61건 3조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자금액이 3,792억원(11.2%↓)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은 10건 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8억원 감소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 실시된 도화엔지니어링의 1,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상증자가 감소폭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시장은 40조 2조7,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7억원(2.6%↑) 감소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3건 377억원의 무상증자가 실시됐고 비상장사(예탁지정법인)의 무상증자 규모는 8건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억원(39.3%↓)의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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