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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인텔서 5억달러 외자유치
입력1999-01-11 00:00:00
수정
1999.01.11 00:00:00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인텔사로부터 5억달러 규모(5,500억원상당)의 외자를 지분참여 방식으로 유치, 반도체통합법인 설립을 가속화한다.현대 고위관계자는 11일 『LG와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이 합의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인텔과의 외자유치 협상이 급진전돼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며 『늦어도 1·4분기중에 인텔과의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와 인텔은 지난해부터 외자유치를 위해 물밑협상을 벌였으나 반도체 빅딜이 지연됨에 따라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또 LG반도체도 인텔과 지분 35%에 해당하는 12억~13억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키로 하고 양측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반도체 빅딜 대두로 보류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이 급진전된 것은 현대전자나 LG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적극 모색했던 인텔이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이 합의됨에 따라 이를 조속히 마무리, 한국내의 투자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외자유치 방식은 인텔이 통합법인 지분출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는 반도체 통합법인의 명의로 이루어 지는 것이며, 방식은 인텔의 통합법인의 지분참여가 유력하다』면서 『만약 인텔이 통합법인에 투자할 경우 인텔의 지분은 전체의 10% 가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번 협상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통신부문의 외자유치 협상에도 적극 나서 이른 시일내에 15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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