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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뜯으려 아버지 고소 대학원생 무고혐의로 구속
입력2001-11-11 00:00:00
수정
2001.11.11 00:00:00
아버지를 경찰에 고소한 뒤 합의금을 뜯어 내려던 30대 대학원생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는 11일 아버지로부터 흉기로 폭행을 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무고)로 김모(35ㆍD대 석사과정)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4일 "3년전 저녁을 먹던 중 아버지(65ㆍ야채상)가 흉기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자신의 아버지를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호칭을 모두 욕으로 일관했으며 "합의금으로 1억5,000만원을 받기 전까지는 사건을 일단락 지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조사결과 김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친구들과 인터넷 사업을 벌인다며 사업 자금으로 1,000만원을 아버지에게 요구했고 아버지가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허위로 고소장을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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