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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청와대 끝장토론 불참 왜

불만 표출·사임설 등 해석 분분…금융위 "개인일정 때문"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금융계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미리 청와대에 양해를 구했다고 하지만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논란에 이어 평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김 위원장이 정작 'DTI의 제한적 완화'가 논의된 회의에 빠졌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금융계는 최근 김 위원장이 평소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 금융위 간부가 연루되면서 트위터에 개인적인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고 차관 시절 이임사를 첨부했다. 또 CD금리 담합조사를 벌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담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마음을 비운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19일부터 4일간 휴가가 예정돼 있다가 국회 일정이 잡힌 까닭에 주말만 휴가를 이용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사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참에 대해 사전에 양해를 구해왔고 김 위원장 말고도 불가피하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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