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 하반기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이 상당 부문 개선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수익이 줄자 비이자수익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방카슈랑스ㆍ퇴직연금 등 비이자수익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반기 영업전략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비이자수익 확대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이달 말까지 펀드ㆍ방카슈랑스, 카드, IBㆍ트레이딩, 전자금융, 외환 등 5개 분야 영업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등의 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상반기에 실시했던 신용카드와 중소·서민금융지원, 교차판매, 저원가성예금 등 네 가지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도 하반기에 이어 배점을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네 가지 자율지표가운데 세 가지 영업만 잘해도 배점된 140점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말 22%였던 연금보험 판매비중을 올해 말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 판매채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점포를 늘리고 KPI에서 10점을 주던 연계영업점수를 올 하반기부터는 더 높일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입지 조건에 따라 평가군을 5개로 구분해 영업점 특성이 평가에 반영되도록 했다. 또한 펀드의 장기투자 및 적립식 위주 영업을 전개하기 위해 KPI 배점 방식에 납입기간 및 자동이체 여부 등을 추가·환산해 반영하도록 했다. 방카슈랑스 영업 활성화를 위해 장기 저축성 보험상품에 배점을 더 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각 지역 영업지원본부에 위임한 KPI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외환이나 개인영업에 강점이 있는 영업점은 실적에 따른 배점이 높아진다. 국민은행은 상반기KPI에서 비이자 이익금을 포함한 수익성 점수를 1,000점 만점 중 360점으로 기존보다 20점 더 늘렸다. 하나은행은 2010년 경영전략 추진방향에 펀드와 방카슈랑스ㆍ외환거래 등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영업 목표로 설정했다. KPI 배점 가운데 지난해 30% 안팎이던 수익성 비중도 40%로 높이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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