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값 12년만에 최저치/스위스,1,400톤 매각건의
입력1997-10-27 00:00:00
수정
1997.10.27 00:00:00
◎뉴욕 온스당 14.6불 폭락【뉴욕=김인영 특파원】 세계 5위의 금보유국인 스위스가 금을 대량매각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제금시장이 1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4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국제 금값은 하루만에 4.5%인 온스당 14.65달러나 폭락, 3백9달러에 거래됐다. 이 거래가격은 지난 85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금값이 폭락한 것은 스위스 정부 산하의 한 위원회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 2천6백톤 중 45%인 1천4백톤을 매각할 것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 정부는 2차대전 중 학살된 유태인 추모기금 조성을 위해 금을 매각할 뜻을 밝혔다. 독일의 구 나치정부가 유태인의 금을 약탈,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한 것이 최근 국제 여론의 표적이 되자 스위스 정부는 나치정부가 예치한 금으로 기금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정부의 건의를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국제 금시장에서는 스위스의 금 매각 이후 다른 나라의 금 매각이 잇달을 것으로 보고 금 투매현상이 빚어졌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