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절반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의 스마트폰 이용 빈도도 크게 상승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TV 시청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2013년 47.5%에서 지난해 51.7%로 50%를 넘었다.
반면, TV 시청 중 컴퓨터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비율은 12.6%에서 12.4%로 다소 줄었다. 두 매체를 중복 이용하는 이유로는 '습관적으로'가 52.2%로 가장 많았고, '채팅·메신저'가 45.9%, '다양한 정보 검색'이 17.1%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52분으로 전년 보다 15분 가량 줄었고, 대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시간 17분으로 전년대비 14분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상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율은 2013년 23.7%에서 지난해 25.8%로 다소 올랐다.
세대별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20대가 91.1%, 30대가 90.6%였으며, 30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빈도가 크게 상승해 50대의 주5일 이상 스마트폰 사용 빈도는 61.8%로 전년 보다 14.7%포인트 올랐으며, 60대는 16.1%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년 6,0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