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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파리 취항 불발
입력2006-03-23 07:02:22
수정
2006.03.23 07:02:22
21~22일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과 프랑스의 항공회담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파리 취항이 성사되지 못했다.
22일 주불 대사관에 따르면 양측은 한국의 복수 항공사 취항 요구를 놓고 이틀간 회담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6개월안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협상팀 관계자는 "프랑스측은 양측간 협정이 유럽연합(EU) 전체 범위로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항공사의 복수 취항을 허용할 경우 EU 회원국소속의 한 항공사가 한국에 취항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우리가 수용 불가 입장을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스측은 이번 회담에서 연간 항공 승객 40만명이 돼야 복수 취항을 허용하겠다는 그간의 입장은 고집하지 않고 노선 배분 문제에 협상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이 이번 항공회담을 앞두고 파리 취항 성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파리에 단독 취항중인 대한항공은 중국 등의 노선 확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라며 아시아나 항공의 파리 진출을 견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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