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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회장 경영복귀 발표

정몽헌 현대회장 경영복귀 발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20일 낮 서울 계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국내 경영현실에서 전문경영인의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 강력한 자구를 돕기위해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그는 이어 현재 경영진단을 의뢰해놓은 미국 ADL사와 체이스맨해튼 은행에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고, 이와 병행해 현대건설의 엔지니어링부문과 몇개 사업부문은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수 그룹 구조조정위원장 등 현 경영진은 당분간 유임될 전망이다. 그는 자구이행과 관련, 지난 5월 5조7천억원이었던 부채가 11월20일 당시 5조4천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금년말까지 4조4천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에 따르면 지난 6월 현대건설의 부채 5조5천억원을 연말까지 4조3천억원으로 줄이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고 지금까지 1조2천838억원의 자구를 이행했다. 현대의 그간 자구이행을 내역별로 보면 연말까지 3천억원, 내년초까지 3천억원을 마련키로 한 서산농장 토지매각의 경우 토지공사로부터 지난달 16일 선급금으로2천100억원을 받은데 이어 지난 18일 1천350억원을 받아 당초 목표를 450억원 초과달성했다. 또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지난 4일 1천700억원의 회사채 전환에 이어 지난 18일현대자동차 지분을 모두 현대 모비스에 매각했으며 이를 통해 마련한 783억원을 이달말 현대건설에 출자할 계획이다. 인천철구공장은 305억원을 받고 인천제철에 매각키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광화문 사옥, 인재개발원, 목동신도시 부지, 울산 방어진 토지매각을 통해 896억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에 현대건설 보유 상선. 중공업 지분 등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3천430억원을, 방글라데시 시멘트공장과 싱가포르 선샤인 플라자빌딩 매각으로 766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분당 하이페리온, 청남 컨트리클럽, 서울 한남동 현대파크빌등 사업용자산과 문래동 토지를 각각 1천412억원과 368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감정가 1천620억원 상당인 계동사옥 매각은 현재 외국계 금융기관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당초 계획한 연내 매각은 불가능한 실정이며 정몽헌 회장의출자(400억원)와 현대상선 주식매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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