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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PGA] "한국경계령"

미국 여자프로골프무대에 한국프로에 대한 경계경보가 내렸다.지난주 김미현에 이어 이번에는 박세리가 내로라하는 세계최강의 골퍼들을 연이어 침몰시키면서 미국여자골프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펄신과 최근 프로로 전향한 박지은까지 내년에는 본격적인 프로세계공략에 나설 채비여서 한국낭자군의 위력을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현재 올 시즌 31개 LPGA투어 대회에서 4승을 거둬 한국여자골프의 저력을 입증한 한국선수들은 LPGA투어에 데뷔하는 선수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박세리가 신인왕을 따낸데 이어 김미현(22.한별텔레콤)도 올 시즌 신인왕 자리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다. 또한 아마추어와 퓨처스투어 톱랭커 출신의 박지은도 내년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로 같은 나라 출신의 선수들이 3년연속 신인왕에 오르는 대기록도 달성될 수 있다. 박세리, 김미현, 펄신 등 기존에 활약하던 선수들과 함께 아마추어 4대 타이틀을 휩쓴 박지은이 가세하는 내년 시즌은 한국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어 정상급의 장타와 경기운영능력을 자랑하는 박지은과 미국골프장에 적응한 김미현이 최소한 1~2승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은 박세리는 최소한 3승을 넘어 다승왕에도 도전할 실력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골프는 1년에 42개의 대회가 열리는 LPGA투어에서 10개 대회정도를 제압하며 미국과 스웨덴, 호주를 제치고 최고의 골프강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서지현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데다 미국프로테스트 예선 1위를 한 전 국가대표 서아람과 재미동포 제니 박, 유니스 최 등도 내년 시즌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한국세는 갈수록 위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은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고 앞으로도 기량이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황색돌풍은 쉽게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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