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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하나로텔레콤 인수전 가세

유력 후보 맥쿼리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국민연금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가세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하나로텔레콤의 유력한 인수후보인 맥쿼리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해 결성된 맥쿼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자금을 투자한 것이며 인수가 등 모든 결정권은 맥쿼리가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규모는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적당한’ 수준”이라고 말해 적지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약 한달 전”이라며 “협상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을 파트너로 끌어안음으로써 맥쿼리는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맥쿼리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면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국민연금이 포함됨으로써 이러한 걸림돌을 넘어설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다. 맥쿼리ㆍ국민연금과 정부의 3각 사전 교감설이 나도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 매각협상이 순조롭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협상 당사자 간에 인수가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협상이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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