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입국 러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4%(550원) 오른 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는 최근 3일동안 5.1%나 올랐다.
호텔신라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ㆍ일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과 숙박시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1월 일본인 입국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5% 증가한 24만명을 기록했고 중국인도 46.6%급증한 17만명에 달했다. 특히 중국인 1월 입국자수는 춘제와 노동절이 있던 지난해 2월ㆍ5월 입국자 수보다 각각 6.4%, 9.6% 늘어났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춘제라는 일회적인 요인보다는 한류 열풍과 한국관광 선호라는 구조적 이유 때문”이라며 “중국인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위축됐던 일본인들도 엔화 강세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호텔신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1ㆍ4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늘어난 232억원으로 전망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가 특히 면세점 사업에서 실적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국인 수요 비중이 높은 면세점 실적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호텔신라가 인천공항과 올해 면세점 임차료를 고정하기로 해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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