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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우아하고 단아하게 "난 한복 패셔니스타"

■ 한복 제대로 입기<br>女 속옷 구김없어야 태 살아… 노리개 홀수로<br>男 저고리 동정 맞추고 외출땐 두루마기 필수

한복은 제대로 입는 방법을 몰라 입기 꺼려지지만 미리 방법을 숙지해 두면 한가 위 최고의 맵시녀, 맵시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료출처:박술녀 한복


최근 안방극장의 최고 인기드라마로 떠오른 '선덕여왕'. 치밀한 전개와 주인공들의 열연 못지않게 이 드라마의 인기를 더하는 한 가지 요소는 바로 의상이다. 신라의 두 공주 '미실'의 우아함과 '덕만'의 단아함을 잘 살린 공주옷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인터넷에는 '선덕여왕 쇼핑몰'까지 생겼다. 우리 전통의상의 재발견인 셈이다.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해서 회사나 학교에서 한복을 입기란 쉽지 않다. 활동하는데 불편함을 떠나 주변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추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날만큼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이 곧 '패셔니스타(뛰어난 패션감각 소유자)'다. 다만 저고리만 무턱대고 입으면 되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한복을 제대로 입는 법을 배워보자. ◇한복입고 한가위 '맵시녀'로 거듭나기=한복을 맵시 나게 입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옷을 잘 갖춰 입는 것이다. 한복을 입은 겉모습은 속에서부터 배어 나오기 때문이다. 버선과 속치마, 속바지 등을 구김이 없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입는 것이 한복의 맵시를 살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다. 한복을 입을 때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것이 맵시를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젊은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중년 여성 중 가슴이 처진 여성은 패드가 들어있지 않은 얇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버선은 가운데 수눅(시접)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신고 겉치마의 매듭은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매야 저고리 고름과 함께 겹쳐져 저고리가 들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진동부분이 뜨면 저고리 어깨선 시작 지점에서 겨드랑이까지 선이 생기도록 약간 접어준다. 한복 치마는 오른 폭을 위로 오게 해 왼손으로 치마를 잡을 수 있게 한다. 노리개를 고름 쪽에 달 경우 노리개 걸이가 있을 때는 고름 매듭에 걸이를 걸고 끈고리일 경우에는 긴 고름에 고리를 끼워 놓고 고름을 맨다. 노리개를 여러 개 할 경우엔 홀수로 노리개를 하는 것이 좋다. 한복을 입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고름이다.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위로 가도록 포갠 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감아 뺀다.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들고 짧은 고름으로 고를 감아 뒤로 빼낸다. 이때 리본이 가슴 왼편을 향하도록 한다. 긴 고름이 바깥쪽, 짧은 고름이 가슴 쪽에 위치하는 것이 바르게 고름을 맨 것이다. 리본의 길이가 고름 넓이의 1.5배 정도 나오도록 정리하고 남은 고름은 뒤로 젖혀둔다.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진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 차이는 5~7cm정도로 정돈한다. ◇한복입고 한가위 매력남 되기=먼저 내의나 속고의를 입는다. 바지는 작은 사폭과 큰 사폭이 있는데,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는다. 오른쪽의 큰 사폭을 허리 중앙에 접어서 고정시킨 다음 왼쪽의 작은 사폭을 접어서 그 위에 포갠다. 허리띠를 고름매는 것처럼 매 여분이 저고리 아래로 내려와 겉으로 보이도록 한다. 바지 아랫부분은 대님 맨곳을 여유있게 덮을수 있도록 풍성하게 내려준다.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친다. 저고리는 동정니가 잘 맞게 입는다. 조끼를 입을 때는 밑으로 저고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마고자를 입는다. 이 때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아야 한다. 두루마기는 반드시 입을 필요는 없지만 외출을 하거나 예를 갖추어야 할 때에 입는 것이 좋다. ◇절하기= 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곱게 차려 입은 한복도 소용이 없게 된다. 절에는 선절, 앉은절이 있고 앉은절에는 평절과 큰절이 있다. 큰절은 혼례 같은 의례시에 하는 것이므로 새해에 세배를 드릴 때나 평상시에 문안인사를 드릴 때는 평절을 하면 된다. 평절시에 주의할 점은 여자는 두 손을 포개면서 오른손을 위로, 남자는 왼손을 위로 놓아야 한다. 이를 공수라고 한다. 절을 하면서 인사를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절을 하고 난 다음 바로 자세를 가다듬고 정중하게 어른을 바라보면서 인사말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먼저 여자 큰절의 기본 동작은 다음과 같다.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에서 수평이 되게 올린다. 고개는 숙여 이마를 손등에 댄 후 왼쪽 무릎을 먼저 꿇는다. 오른쪽 무릎은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고 발등은 포개고 뒤꿈치는 벌리며 깊이 앉는다. 상체를 앞으로 60도쯤 굽힌다. 상체를 일으킬 때는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며 서서히 일어나면 된다. 평절도 큰절과 같은 동작을 그대로 하되 두 손을 이마에 올리는 것 대신 몸 옆으로 내려 바닥을 짚으면 된다. 남자는 공수한 상태로 마주잡은 손을 가슴높이로 올리고 왼발을 뒤로 약간 빼면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이때 손을 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앉아 오른쪽 발이 왼쪽 발 위로 오게 발을 포갠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에 댄다. 상체를 일으키고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선 다음 반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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