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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열정과 실험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애니메이션의 열정과 실험
만화에서 미술·디자인·인문학 함께
미디어아트 전용예술공간으로 출범한 일주아트스페이스(02~2002-7777)에서 독립 애니메이션을 점검해 보는 '뾰루지'를 열고 있다. 29일까지.
이번 전시는 문화, 산업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기에 접어든 애니메이션이 간직한 가능성과 열정, 고민의 한계를 탐구하기 위한 자리이다. 모드 6명의 작가와 1개 그룹이 1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기존 만화 중심에서 미술, 디자인, 기타 인문학 등 다양한 만화인접영역들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자리를 함께한 점이 눈길을 모은다.
출품작가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의 하나인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이명하 및 양세호, 임창의(이상 디자인 전공)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필름부분 본선 상영된 주재형 및 박은영(이상 회화 전공) ▦광주 비엔날레 영상전에 초청된 윤재우(동양철학 전공)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발 우수상 수상 경력의 애니메이션 동아리 '기글' 등이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이 자본의 논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독자적인 작업이 가능한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즉 디지털 미디어가 애니메이션 기법이나 기술로 수용되는 점이 아니라 그것이 애니메이션 창작 계층을 다양화하여 소극적인 향유자를 능동적인 창작자로 전환시키고 있는 문화지형의 변화를 읽고자 한 것.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이명하의 '존재'와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필름부분 본선 상영된 주재형의 '해발아기'를 비롯해 그 역량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미발표작들이 함께 공개된다.
자살충동이 엉뚱하게 실현되는 기글의 '사선에서', 성적 본능의 허탈감을 재치있게 표현한 임창의의 '빨간토끼'등이 다양한 표현언어를 보여준다.
출품작들은 단순히 기법적인 데에 치중하여 눈요기를 제공하기 보다는 애니메이션이 담아낼 수 있는 서술구조의 장점을 살리고 문화와 사회를 향해 도전적인 메시지를 발산하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아울러 이들 출품작들은 아튜큐브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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