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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규박사 사이언스골프] PGA 선수들의 비거리 증가

지난 20여년간 골퍼들의 비거리가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PGA 골퍼들도 마찬가지여서, 요즈음은 300야드 드라이버 샷을 보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그림)은 PGA 투어의 드라이빙 거리 랭킹 1위와 100위의 기록을 연도별로 표시한 그래프다. 지난 20여년간 거리의 증가 경향이 일단 확연하게 보이며, 2003년의 랭킹 100위 (284.8야드)가 1980년의 랭킹 1위 (274.3야드) 보다 10야드 넘게 거리를 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기간 중 평균 드라이빙 거리는 약 35야드 정도 증가했으며, 이는 스트로크로 환산하면 대략적으로 1라운드당 1.8타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처럼 드라이버 샷 거리가 늘어나는 경향은 1990년대 초중반 티타늄이 드라이버의 재질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분명해 졌다. 티타늄 재질 자체가 거리를 더 내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기 때문에 더 큰 헤드, 즉 더 큰 스위트 스포트를 만들 수 있어 정확도의 손실 없이 PGA선수들이 풀 스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도입된 솔리드 코어 볼도 그 동안 선수들이 사용하여왔던 발라타 볼과 같은 3피스 공을 대체하면서, 컨트롤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긴 비거리를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랭킹 100위 비거리가 1990년대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존 댈리나 타이거 우즈 같은 몇몇 선수들에 의하여 좌우되는 1위 수치가 아니라 100위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 간의 드라이빙 능력에 따른 차이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러한 거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62.4%에서 65.7%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최근 골프 코스의 페어웨이가 점점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수치 변화는 놀라운 것이며 이 때문에 미국 골프협회가 장비에 제한을 두려고 하는 것이다. <공학박사ㆍ비즈니스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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