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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험생 건강… 간단한 체조·스트레칭 생활화를


10여일 후로 다가 온 수능시험 때문에 전국 수험생들과 뒷바라지하며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수험생들은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인한 요통, 어깨결림, 두통, 변비, 부종 등으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하루에 15시간 이상씩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 보면 척추, 즉 목, 허리, 골반이 많이 아프게 된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에 비해 척추에 부담을 훨씬 많이 주기 때문인데 이렇게 아파도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들에게 병원치료는 꿈 같은 이야기 일 것이다. 이럴 때는 가벼운 체조와 마사지만으로도 훨씬 좋아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어깨가 결릴 때에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양 손을 서로의 어깨에 올린 후 천천히 상체를 숙이면서 허리와 어깨를 펴면서 눌러주고 좌우로도 틀어준다. 이 때 반동을 이용하지 말고 상대 체중을 실어 20초 이상 3회 반복한다. 허리나 골반이 아플 때는 방 바닥에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 다음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양팔은 편안하게 내려놓는다. 허리와 골반은 바닥에 붙이고 양 다리는 벌어지지 않게 모아서 시선과 반대로 좌우로 바닥에 닿도록 틀어주면서 스트레칭을 해준다. 이런 간단한 10분 체조들로도 나아지지 않는 디스크성 요통을 가진 수능시험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약물 또는 주사요법을 드물게 사용해 볼 수 있다. 디스크 수핵(디스크 안의 반고체 상태 물질) 보다는 염증을 일으킨 신경근에 초점을 두는 치료다. 이 방법은 마취과 혹은 척추 전문의가 정밀하게 시행해야 되는 치료법으로 급성기에 효과가 좋지만 만성 디스크병에는 효과가 낮아 제한적으로 쓰인다. 디스크 수핵탈출을 근본적으로 고쳐 주는 것이 아니고 단지 디스크 수핵이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거나 수술을 결정하기 전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시 통증이나 불편을 견딜 수 있도록 진통 소염제를 주는 정도이다. 또 4주 이상 먹는 약, 혈관, 근육주사 사용은 바람직 하지 않다. 수험생들의 경우 시험이 끝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심한 통증을 호소했었다면 시험 후에는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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