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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때도 주가 상승"

1985년 이후 환율-지수흐름 살펴보니<br>SK證 "수출주 큰타격 없을듯"

최근의 원화 강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정작 과거 추세를 보면 환율이 떨어질 때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출업체들의 경우 가격 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수출 물량 증가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일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환율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통화가치 강세 국면에서 주가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70원에서 올 들어 50원가량 급락,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도주 역할을 했던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증시 조정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SK증권은 과거 환율과 지수의 흐름을 보면 원화 강세 때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85~1989년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서 630원대로 내렸지만 코스피지수는 1,000포인트선에 도달했다. 또 2007년 10월에 코스피지수가 2,000포이트를 넘어섰을 때도 환율은 900원대로 내려앉았다. 결국 원화 강세 배경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금융권의 해외 차입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흐름은 모두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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