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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티크리트서 체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그의 고향인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13일 밤(현지기간) 생포됐다고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14일 밝혔다. 후세인의 체포는 지난 3월 17일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 9개월만이다. 그 동안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후세인 전 대통령의 이날 체포로 이들의 저항 공격도 앞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브레머 최고행정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담 후세인이 지난 밤 티크리트의 지하실에서 체포됐다”고 말하고 “이는 이라크 역사상 가장 중대한 날이며 이제는 서로 화합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레머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티크리트 남쪽 15킬로미터 압둘라 지역에서 121 특수부대와 쿠루드 부대가 공동작전을 펴 사담 후세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사담 후세인이 `붉은새벽 작전`을 통해 생포됐고 체포 당시 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총기는 발사되지 않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이 작전에는 600여명의 군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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