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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공예품 통한 관객과의 소통

황현숙 도예전, 인데코서 18일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에서 오랫동안 후학양성에만 전념해 온 도예가 황현숙교수가 지난 87년이후 17년만에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강남구 신사동의 인데코 갤러리서 지난 11일 오픈해서 18일까지 계속된다. 황교수는 “학교에 있으면서도 꾸준히 그룹전이나 초대전을 계속해 오면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하는 개인전이 특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한 전시장에 내 작품만 보여진다는 설레임과 떨림이 있다”고 말했다. 황현숙의 작품은 황토적이다. 그리고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려는 인간적인 면이 보인다. 거친 도합토에서 맑은 흙까지 어느 흙이든 그의 재료가 돼 자연과 사람의 형상작품으로 만들어지면 화병이 되는등의 실용성을 갖는다. 누군가 보여주려는 전시물이 아니라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또다른 멋을 내고 있다. 작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1차적완성에 관객의 2차적 참여를 만들어내면서 작품의 진정한 완성을 맞는다. 그는 “도자기의 또다른 매력은 뭔가로 속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도자공예는 안을 비게 만들어 무엇인가를 꽂든지 채우게 한다. 조형물조차도 안을 보이게 한다든가, 내부와의 소통을 즐길 수 있는 다른 장치를 만들면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내 작업의 즐거움이다”고 설명했다. (02)5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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