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사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1일 “선대위를 구성해놓고 일하면서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집권한 것처럼 행동하면 국민들이 우리의 교만과 오만에 대해 심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핵심측근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과거 미국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던 존 듀위 후보가 해리 트루먼 후보에게 패한 사례와 자당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맹신했던 오류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 구성원 어느 하나라도 대선에서 이긴 것처럼 언행을 했다가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여권 후보가 (대선을) 불과 60일 남짓 남겨놓고 선출되는 만큼 심각한 네거티브와 불법선거가 예상된다”며 “치열한 네거티브와 심각한 불법부정선거에 대해 당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직과 제도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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