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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값이 급등하면서 식음료업계에 ‘금 마케팅’이 활발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의 도매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금값이 크게 오르자 식음료업체들이 ‘순금 골든벨’, ‘황금컵’, ‘순금 원두’ 등 다양한 금 경품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는 입시철을 겨냥한 골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실물크기의 순금 골든벨을 경품으로 주는 ‘합격기원 100% 골든벨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페레로로쉐 선물포장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가로 15㎝, 세로 20㎝ 크기에 중량 약 150g의 순금 골든벨을 증정한다. 던킨도너츠는 지난달 15일부터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 경품을 제공하는 ‘던킨 황금컵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달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등 당첨자 10명에게 20돈(75g)의 금으로 만들어진 던킨 황금컵을 증정한다. 던킨도너츠의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의 당첨 여부는 커피 컵 위쪽의 림(Rim)을 열어 구매 현장에서 직접 확인 가능하며 당첨을 결정짓는 커피 컵을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네슬레는 에티오피아산 슈퍼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출시를 기념해 순금 원두를 증정하는 ‘수프리모 골드빈 포인트’ 행사를 실시한다. 수프리모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제품에 들어있는 ‘골드빈 포인트’를 모아 테이스터스 초이스 홈페이지(www.tasterschoice.co.kr)에 응모하면 누적된 점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순금 원두를 선물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황금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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