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중소형주는 경기 동력이 둔화하거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국면에서 대형주의 대안 투자 수단으로서 매력을 가진다”며 “세계 경기의 동력 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성 지표 상승 등으로 중소형주의 매력이 부각됐지만 상황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부양 기조에 힘입어 세계 경기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고 유가도 상승 국면에 접어들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를 야기했던 대외 변수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대형주의 상대적 소외를 불러왔던 요인들이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 연구원은 “대형주 저평가 요인이었던 이익 사이클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장기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는 상대 강도 유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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