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3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 모두 336개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주간 금요일에 수백개 회사의 주주총회가 몰려있던 것과 달리 이번 주에는 주총 일정이 골고루 분산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는 29일 열릴 외환은행의 주총에서는 매각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대주주 론스타의 무배당 방침에 대해 여타 주주들이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프리보드의 12월 결산법인 1,541개중 99.1%인 1,527개사의 주총이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대한통운을 비롯한 유가증권시장 6개사와 한일합섬 등 프리보드 8개사는 주총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주총을 마무리한 12월 결산사의 배당금 지급이 본격 시작된다. 내주에는 삼성전자가 모두 8,518억원의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6,582억원), KT(5,697억원) 등 모두 80개사가 2조7,127억원의 기말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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