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업종이 하락장에서 나홀로 급등했다. 금융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지 않은데다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주식 시장에서 보험 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515.45포인트(2.86%) 오른 1만8,529.2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업종 중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9.24% 급등한 것을 비롯해 LIG손해보험(3.86%), 삼성화재(2.65%), 현대해상(2.58%), 메리츠화재(2.04%), 동부화재(2.00%) 등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주의 강세는 그동안 은행과 증권 등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 순환매가 유입되고 2ㆍ4분기(4~6월, 3월결산법인) 실적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보험주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업종 내 선순환 효과 및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퍼지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대형 보험주를 사들였다”며 “보험업종은 상하위 기업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큰 만큼 대형 보험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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