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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 2003년 증시 3만명 이탈
입력2004-03-16 00:00:00
수정
2004.03.16 00:00:00
김현수 기자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을 통한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지역의 부자들은 오히려 증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예탁원이 거래소ㆍ코스닥ㆍ제3시장의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의 주식투자자수는 101만8,538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며 특히 강남 빅3(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개인주주수는 26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 줄었다.
개인 투자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유주식수는 63억3,433만주로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는데 이는 주가하락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물타기`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 빅3의 경우 보유주식수가 전년보다 2억주 늘어났다.
개인주주 1인당 소유종목은 3.1개, 소유주식수는 6,219주였다. 지역별 개인주주는 강남구가 11만9,257명(11.8%)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7만7,130명(7.6%), 송파구 7만2,858(7.2%) 등의 순이었다.
여성투자자 비율은 양천구가 46.1%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30.6%로 가장 높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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