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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월드] 대신통상 김재헌 사장 인터뷰

모기업인 삼도물산이 법정관리중인 가운데 계열사인 대신통상이 제35회 무역의 날을 맞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 관심을 모으고 있다.법정관리중인 삼도물산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대신통상은 지난95년 이래 매년 30%이상의 수출신장률을 기록, 이번에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최근 10여년간 한국 섬유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일궈낸 것이서 의미가 더욱 크다. 더욱이 지난 96년 작고한 고 김만중 창업주도 70년대 수차례 수출 산업훈장을 수상한바 있어 대신통상의 김재헌(44) 대표이사로서는 2대에 걸친 훈장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게 됐다. 『거래선과의 관계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출에 승부를 걸려는 업체는 서두르지 말고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金사장은 IMF 구제금융신청 이후 수출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필요성에 급급해 서두를 경우 품질이나 가격이 떨어져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0년 내의 생산업체로 설립된 대신통상은 63년 국내 최초로 내의 수출을 시작했으며 70년대 이후에는 니트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87년 중남미 도미니카에 해외 생산기지를 세운데 이어 90년대에는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에 잇따라 현지공장을 설립, 미국 등지에 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대신통상은 모기업의 법정관리 이후 대다수 바이어들이 떠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품질향상, 납기일 준수 등의 노력으로 신용을 쌓아 현재는 월마트, 시어즈, 엘레세 등 해외 유수 업체들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 수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계 최고의 품질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金사장은 『섬유를 사양산업이라고 딱지붙인 정부가 지원을 통해 이 딱지를 떼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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