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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독감 예방접종 '필수'

생후 6~23개월 소아·임신부·65세 이상 노인<br>독감 백신, 죽은 바이러스로 제조 인체에 무해<br>제품별 효능 비슷… 내년 4월까지 '면역 효과'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철이 또 돌아왔다.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임신부도 꼭 맞도록 해야 한다.

임신 6개월째인 주부 최모(32)씨는 요즘 독감 예방백신 주사를 맞아야 할 지 고민하느라 머리가 아프다. 비교적 건강한 최씨는 독감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임신부는 주사를 맞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 아이한테 독감 예방백신 주사가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다가왔다. 임신부가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언제까지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등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 65세 이상 필수, 50세 이상 권장 결론부터 말하면 최씨 같은 임신부는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임신중 백신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며 임신부가 주사를 맞지 않아 독감에 걸리면 함부로 약을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ㆍ폐렴 증상이 유발돼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독감백신은 사(死)백신으로 활동성이 없는 죽은 바이러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임신부에 투여해도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예방접종 후 면역력이 생성되는데 약 2주 정도 걸리므로 독감이 집중적으로 유행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예방 효과를 보려면 10~11월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예방주사 우선 권장대상자는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소아, 만성 심장ㆍ폐질환자, 당뇨병ㆍ만성신부전ㆍ암환자, 아스피린 약물 복용자, 의료인 및 환자가족 등이다. 또한 닭ㆍ오리ㆍ돼지 농가와 관련업계 종사자도 사스(조류인플루엔자)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김우주 고대 감염내과 교수는 “50~65세 연령층도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만큼 가급적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65세 이상 무료접종, 일정 미리 확인해야 우선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은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일부 예산이 넉넉한 지자체는 60세로 기준연령을 낮춘 곳도 있다. 다만 한꺼번에 접종자가 몰리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각 지역 보건소는 이번 주 부터 동별로 날짜를 지정해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미리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보건소는 유료접종도 실시한다. 가격은 약 7,000원 대로 병ㆍ의원에서 맞는 가격(2만~2만5,000원)보다 저렴하다. 병ㆍ의원의 경우 진찰료가 포함되고 다국적제약사에서 수입 완제품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건소에서는 한국백신 등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한 8개 제품을 대량구매해 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의 제품 효능은 동일하다. 고운영 복지부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국내사 제품도 원액은 외국에서 수입해 만들기 때문에 수입제품과 효과가 동일하다”며 “다만 보건소에서 구매하는 양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모든 보건소가 유료접종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열이 있거나 독감 예방백신에 알러지가 심할 경우에는 접종을 할 수 없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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