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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N "2010년 기업가치 10兆"

정만원 사장 세계적 통합 마케팅社 비전 제시

“SK네트웍스를 세계적인 통합마케팅 회사로 키우겠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네트웍스를 2010년까지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가치 10조 이상의 회사로 키워 통합마케팅을 지향하는 종합상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최태원 SK회장이 보유한 워커힐 지분 40.7%를 SK네트웍스로 출연하는 내용을 승인해줄 것을 채권단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연방식은 유상과 무상방식 모두 검토되고 있다“며 “채권단은 이와 관련해 최근 최 회장 지분에 대한 가치평가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SK그룹과 채권단은 최 회장이 출연을 하는 대가로 SK네트웍스 지분 2%가량을 보유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날 정 사장의 발언을 SK그룹이 최근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SK네트웍스를 발판으로 주요 계열사인 워커힐호텔은 물론, SK네트웍스를 그룹의 품 안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의 출연으로 SK네트웍스가 워커힐 지분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경우 SK는 워커힐 매각작업의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힘’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3조6,137억원,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4,488억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는 목표치를 188억원 초과한 1,209억원의 EBITDA를 달성했다. 또 올해에는 매출 14조6,926억원, EBITDA 4,660억원으로 목표를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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