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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인가족 김장비 20∼30% 급등 예상
입력2003-11-16 00:00:00
수정
2003.11.16 00:00:00
정승량 기자
정부는 올 여름 잦은 태풍과 수해로 김장철 채소와 양념류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비축물량의 출하량과 의무수입물량의 도입을 늘려 가격을 최대한 안정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규복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농림부와 해양부, 산업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철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간 채소와 양념류의 출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배추와 무는 각각 3만8,000톤, 2만8,000톤 규모의 계약재배물량이 이 기간 집중출하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고추와 마늘은 각각 3,600톤, 9,800톤 가량 남은 의무수입물량의 도입을 추진하고 기존 비축분도 탄력적으로 방출할 방침이다. 또 젓갈은 수협 보유물량을 적극 방출해 공급량을 늘리고 소금은 산지물량 출하와 함께 2,000톤 규모의 조달청 비축물량도 풀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 보유차량 2,500대를 활용해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중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들은 채소와 양념류의 작황부진으로 올해 김장비용은 4인가족기준으로 작년보다 20∼30%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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