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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전문병원 '전성시대' 힘찬병원, 지난달 3병원 이어 내년 4병원 개원연세사랑은 올 4월·강서제일도 내년 잇단 분원관절 적극 치료 환자들 늘어 필요성 더 커질듯 송대웅 기자 sdw@sed.co.kr 힘찬병원·연세사랑병원·강서제일병원 등 국내 대표적인 관절전문병원들이 잇달아 분원을 여는 등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 관절전문병원 의료진이 수술 중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수술복을 입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관절전문병원들이 잇달아 분원을 여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공관절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힘찬병원은 지난달 제3병원을 연 데 이어 다음해 제4병원을 개원한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4월 제2병원을 열었으며 강서제일병원은 다음해 상반기 제2병원 개원에 나선다. ◇관절전문병원들 분원 개원 잇달아=지난 2002년 인천 연수동에서 출발한 힘찬병원은 제2병원인 목동병원에 이어 지난달 16일 인천 부평에 제3병원(부평힘찬병원)을 열었다. 힘찬병원은 제3병원 개원으로 총 600병상에 20개 수술실을 갖춰 ‘국내 최대 관절전문병원’의 자리를 굳혔다. 힘찬병원은 또 서울 강북권 환자 공략을 위해 이달 말 창동 쌍문역 인근에서 제4병원(다음해 9월 개원 목표)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이수찬 힘찬병원 원장은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병원을 만들 수 있다”며 “당분간 지방보다는 관절환자가 많은 수도권 중심으로 분원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문을 연 연세사랑병원도 4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지상8층 규모로 80병상, 5개 수술실을 갖춘 제2병원(강남연세사랑병원)을 개원, 서울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100병상 규모의 관절전문병원을 운영하는 강서제일병원도 다음해 상반기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제2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관절이 튼튼하다’라는 의미로 제2병원의 이름을 ‘웰튼’병원으로 명명할 계획이다. ◇관절질환 치료에 적극적인 환자 늘어=관절전문병원들이 이처럼 분원을 늘리고 있는 것은 노인인구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절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국내 인공관절수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인공관절수술은 총 4만9,000여건으로 5년 전인 2003년 2만4,000여건의 2배를 웃돌았다. 이 원장은 “관절염 환자는 매년 20%가량 늘고 있다. 국내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면 대부분 관절염 소인이 있으며 이 중 4분의1이 통증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인공관절수술 환자의 비율이 미국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해 향후 관절전문병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상호 강서제일병원 원장도 “관절질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의료시장 개방 등으로 보다 전문화ㆍ차별화된 특성화 병원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공관절 전용 무균수술실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관절전문병원들이 각광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인공관절이 감염될 경우 주변 조직까지 모두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무균수술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수 전신수술복을 입고 수술 전에 보통 수술의 2~3배인 10회 정도 손을 씻는다”고 말했다. 세 관절전문병원의 확장 공세에는 40대 초ㆍ중반 대표원장들의 공격적 경영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은 관절치료시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놓고 많은 갈등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예전에 비수술요법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대학병원 중에도 최근 적극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비수술요법을 선호하는 관절전문병원도 있다. 타이틀보다는 의사의 능력을 보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사가 얼마나 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검증된 치료법을 사용하는지와 수술 성공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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