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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동파이프 3,700만달러 수출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정맹호 기자
물이 귀한 중동지역의 식수 및 공업용수 해결을 위해 국산 동파이프가 대량 공급된다.동제품 전문기업인 풍산(대표 류진)은 18일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쿠웨이트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합금관과 티타늄관 3,710만달러어치(한화 약 445억)를 잇달아 수주, 오는 7월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물량은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을 통해 플랜트설비로 제작되어 현지에 보내진다.
UAE의 알타윌라프로젝트에는 백동관 3,500톤과 티타늄관 100톤이 공급되는데 담수플랜트가 건설되면 아부다비 인근지역에 하루 22만4,000톤의 생활용수와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쿠웨이트의 아주주르프로젝트에는 알브라스관 3,200톤과 티타늄관200톤, UAE의 움 알나르에는 알브라스관 1,000여톤이 현대중공업을 통해 중동 현지로 수송된다.
풍산은 하반기중에도 중동지역 한두곳의 담수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 보여 사상최대의 동합금관 특수로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해수담수화플랜트는 바닷물을 가열해 발전과 함께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을 회수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동합금관이 대량으로 사용된다. 물이 부족한 중동지역에서는 풍부한 석유자원을 활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국가의 재정상태가 좋아진데다 기존시설이 노후화돼 그동안 미뤘던 프로젝트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동합금관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풍산측은 기대하고 있다. (02)3406-5114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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