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KT&G의 1분기 실적이 내수 담배 가수요 효과를 제외하면 부진하다"며 "외화관련 수지가 개선돼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KT&G는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하락한 8,960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2,488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6.5% 늘어난 1,983억원이었다.
지 연구원은 "내수담배 실적은 견조하고 수출담배와 홍삼 사업부문은 부진했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펀더멘털 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담뱃값 인상도 KT&G 주가나 실적에 큰 호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담뱃세가 1,000원, 순매출 단가가 98원 인상되면 KT&G의 주당순이익(EPS)이 3% 올라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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