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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 '미얀마 사태' 불똥 튀나 촉각

봉제공장 업체는 납기 지연 우려 높아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얀마의 풍부한 자원 개발에 나선 기업들은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잔뜩 애를 태우고 있다. 27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진출 기업들은 이번 사태 이후 상당기간 사업 자체를 접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마련하고 본사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는 등 시위 사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장용성 코트라 미얀마 무역관 팀장은 “시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정부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걱정”이라며 “한때 발포설도 나돌았으나 경고 사격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사태 악화에 대비해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긴박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장 팀장은 또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대부분 봉제공장으로 일단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야간 통행금지가 발효돼 6시 이전에 근로자들을 귀가 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납기를 걱정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현지 법인으로 활동 중인 곳도 53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봉재ㆍ목재ㆍ의류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미얀마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활발한 자원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겨웅 미얀마 해상광구 개발권을 확보, 현재 원시 매장량 5조4,000억~9조1,000억입방피트(TCF) 규모의 천연가스전을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미얀마 천연가스 개발은) 정부 당국과 체결한 계약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만 “다수의 주재원이 미얀마 현지에 파견돼 있는 만큼 신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전 개발을 위해 설치한 대우 E&P 법인 20명을 비롯해 무역 법인 3명, 목재 법인 2명, 봉재 법인 2명 등 총 27명의 주재원을 미얀마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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