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하락 압력에 밀려 1,10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NDF의 매수 움직임에 힘입어 전일보다 1원10전 내린 1,103원10전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참여자들은 1,100원대 하향 테스트가 이어지면서 1,100원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하향쏠림 현상이 강하지 않은데다 당국의 개입 강도도 크지 않아 당분간 1,1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꾸준히 레벨을 낮춰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가 고환율 기조를 고집할 상황이 아닌 만큼 환율이 1,100원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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