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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사이버시장 진출 러시
입력1999-06-15 00:00:00
수정
1999.06.15 00:00:00
이효영 기자
인터넷쇼핑이 21세기의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도 사이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패션업계는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사이버 패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20대 직장여성을 겨냥한 「오키」를 사이버 전용 브랜드로 내놓았다 중단한 이후 지난 5월 종합 인터넷쇼핑몰로 새단장, 「닥스」 신제품과 할인점 전용 브랜드인 「포맥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LG패션은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최근 전담팀을 가동, 동영상 프로그램 및 사이버 전용 브랜드 개발도 검토중이다.
내의업체인 ㈜좋은사람들은 WWW.J.CO.KR, JAMESDEAN.CO.KR, SHOP.CO.KR 등 3개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영문 홈페이지도 개설, 시중가보다 40% 싸게 팔고 있다. 지난해 6월 오픈 초기만 해도 거래가 미미했으나 현재는 월매출이 3,000만원선까지 오르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상사도 지난 5월말 인터넷 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선정,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인 에이메일사와 제휴를 맺고 패션 전문 사이버쇼핑몰을 구축했다. 코오롱 사이버쇼핑몰에는 패션 스포츠제품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이 망라돼 있다.
제일모직도 이달초 본격적인 사이버 마케팅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강화했다. 제일모직은 패션과 관련된 뉴스와 상식을 소개하는 한편 유명 패션사이트와도 연결된 웹진(인터넷상의 잡지) 형태의 홈페이지 「패션피아」(WWW.FASHIONPIA.CO.KR)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반기중에 「빈폴」, 「엠비오」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위주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사이버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사이버 브랜드가 가장 활발한 아이템은 티셔츠와 속옷. 티셔츠는 디자인보다는 그림이나 무늬가 구매유발의 포인트인 점을 감안, 다른 아이템보다 사이버매장에서 유리하다. 또 속옷의 경우에도 공개되지 않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충분한 비교검토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사이버매장이 선호되고 있다.
티셔츠의 경우 「스트리트2000」, 「로고 세븐」(하이텔 GO LOGO 7), 「티셔츠공화국」, 「이버바티」(티를 입어보라는 뜻:WWW.EBURBATY.COM) 등의 브랜드가 활동중이다. 또 캐주얼브랜드인 「리피트」(WWW.YESWEAR.CO.KR)도 티셔츠를 비롯 면바지 청바지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힙합의류 전문 사이트도 등장했다.
속옷으로는 「화이트러브」(LINGERIE@WHITELOVE.COM), 「인터웨어」, 「바디룩」 등이 운영중이며 100~200여개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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