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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구도 본격화 관측
대상그룹 장녀의 임세령(36) 씨가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상무로 발령났다.
대상그룹은 4일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세령 씨를 식품사업총괄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식품 부문 브랜드 관리를 비롯해 기획·마케팅·디자인 등 업무를 담당한다. 임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부터 대상그룹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재직중이다. 임 상무는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결혼했다가 11년만인 2009년 이혼했다.
대상은 임 상무가 2009년 외식브랜드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등 기존 매장 전략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임 상무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왔다”며 “그룹의 차별화 전략에 발맞춰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을 총괄하며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그룹은 지난 10월 임 회장의 차녀인 상민 씨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급)에 임명했다. 임 부본부장은 대상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 임 상무는 20.41%를 보유한 대주주다.
재계 관계자는 “두 딸들이 그룹 경영의 핵심에 참여하면서 대상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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