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세실업은 조금 더 긴 호흡을 가지고 보면 더 좋은 종목”이라며 “신규 바이어의 지속적인 유입과 수직 계열화 작업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만 6,000원으로 19%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도 신규 바이어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베네통과 유니클로에 이어 올해는 무인양품(MUJI)와 언더아머가 신규 바이어로 들어올 것”이라며 “언더아머, 무인양품, 베네통을 제외하더라도 이전에 바이어로 들어 온 H&M, ZARA, Uniqlo의 매출 비중은 올해 7%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직 계열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지난해 염색 공장 인수를 통해 생산 공정 전 단계 준비 작업을 마쳤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장부지 주변에 편직 공장을 입주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1·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1·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2.4%, 13.6% 성장한 3,122억 원, 139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달러 기준 매출이 두자리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해외 생산 법인들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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