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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5% 폭락
입력2011-09-23 11:02:32
수정
2011.09.23 11:02:32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에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89.48포인트(4.97%) 내린 1,711.07포인트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3.56% 내린 1,736.38포인트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 은행들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 우려가 커져 밤새 미국과 유럽증시는 폭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1,4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8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3,6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위주로 1,07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6.95%), 건설(-6.21%), 증권(-5.71%), 화학(-5.46%), 은행(-5.38%)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4포인트(4.97%) 내린 447.9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24%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48%, 대만 가권지수는 3.99% 각각 하락 중이다.
이와 관련,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1.01포인트(3.51%) 하락한 1만733.8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40% 하락한 5,288.41포인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2.47% 하락한 5,433.80포인트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62% 떨어진 2,935.82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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