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89%(540원) 오른 7,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AJ렌터카는 지난 7월 27일 상장일부터 공모가를 훨씬 밑돌았고 지난달 초에는 6,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주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가치주로서의 면모가 부각돼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최대주주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 움직임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AJ렌터카는 중고차 매매가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비중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침체로 법인이나 개인들이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할 경우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공모주들이 최근에 중소형주의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며 “AJ렌터카의 경우 숨겨진 가치주로서의 진가가 뒤늦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J렌터카의 올해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웃돌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6.7배에 불과해 시장평균 대비 30% 가량 저평가돼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9,000원 정도까지는 큰 무리 없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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