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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제2의 O-157 파동' 우려
입력1999-11-13 00:00:00
수정
1999.11.13 00:00:00
이들 업체는 지난 6월초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고기를 주원료로 이용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과햄버거체인점, 백화점 정육코너 등 관련업체들은 이번 사태로 `제2의 O-157' 악령이되살아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관광호텔과 대형 외식업체, 햄버거전문점들은 한국관광용품센터를 통해 쇠고기,돼지고기 등을 수입하고 있고 이중 일부 업체는 미국산 쇠고기를 쓰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모두 4만8천960T이 수입됐고 올들어 10월말까지는 이보다 많은 7만8천812T이 국내에 반입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 6월 벨기에 다이옥신사건때 관련업체들은 유럽산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었지만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절반가량에서 식중독균 검출 가능성이 제기돼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업체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각종 판촉행사를 준비중인 가운데 이번사건이 터져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지난 97년에 미국산 쇠고기 `O-157'균 검출파동으로 매출격감 등 고생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또 다시 미국산 쇠고기 절반가량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속수무책"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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