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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의 시동/미 오하이오주 칠리코트시는 조용히 번영하고 있다
입력1997-05-15 00:00:00
수정
1997.05.15 00:00:00
깁스 기자
미 오하이오주 칠리코트 시민들은 20년이상 지속된 호황속에서 불꽃놀이는 볼 수 있지만 호황을 들을 수 없다. 번영은 이 도시의 중심을 지나가는 행진대열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번영은 모뎀과 미니밴과 함께 너무나 조용히 다가와 사람들은 믿지못한다.정육점주인은 사람들이 양질의 고기들을 사고 있지만 보다 나은 차를 구입키위해 1백마일을 더 운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돈을 아끼기 위해 월마트의 화장실용 휴지를 사고 있다. 한 지역 사업가는 『80년대에는 이러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아끼고 남은 것으로 보다 나은 골프클럽에 가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조제식품 판매점업자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만족했지만, 간소시지의 가격을 3.5달러이상으로 올릴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지역은행들은 사람들이 약 7만달러의 카드연체대금을 안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미래의 번영에 대한 확신의 척도 또는 빚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체념일 수 있다. 그러면 왜 더 구멍을 깊이 파지않나.
인디언 상인들이 1만1천년전부터 모여살았던 칠리코트는 강과 철도에 인접, 다른 지역경제와 쉽게 연결될 수 있어 자주 미국의 부를 반영해왔다. 현재는 그 반영이 속임수가 되고 있다. 로스 카운티의 건물신축은 지난 7년간 4배나 늘었다. 지난 89년 4만9천7백달러에 팔리던 일반주택의 가격이 현재 8만4천2백달러로 뛰어올랐다. 80년대에 흉가처럼 남아있던 도심의 벽돌건물들이 현재는 윗층에 분양 아파트를 가진 상점으로 바뀌고 있다. 데이비트 밀리켄 칠리코트로스 상공회의소장은 『지난 90년만해도 새 사업을 위한 리본 커팅을 한번도 못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최근에는 매달 한번정도는 신규 사업을 위한 리본커팅이 있다』고 밝혔다.
인구 2만2천1백76명의 이 도시의 분위기는 축복 만큼이나 미신을 가지고 있다. 스튜워트 오렘은 가장 장사가 잘되는 대형 상업지구에 14만2천평방피트 규모의 월마트를 경영하고있다. 아름다운 옥수수밭 부지에 18개월전에 건설된 것이다. 그의 사무소에는 매일 밀려드는 횡재를 기록하고 있는 컴퓨터들이 늘어서 있다. 어느날 패티오(스페인식)가구 판매가 지난해 같은 날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오렘은 호황과 관련『아직까지는 이 지역에서 큰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손자에게 그네를 사주기 위해 월마트에 들른 찰스셜리 워너부부는 4백76달러짜리 녹색 철제 가구를 샀다. 근처 미드 파인 제제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찰스는 『자주 이러는 편이 아니지만 직장일이 잘 풀려 여유가 있다』고 말한다. 3월에 오렘은 주문했던 부활절 캔디를 모두 팔았다.
과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았다. 3월이후 꽃판매는 15%, 신발은 25%가 각각 늘었으며, 심지어는 남성복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엽총과 소총 판매도 늘어나 재고가 동났다. 그는 5개 규격 에어컨을 들여왔는데, 남은 것은 가장 크고 비싼 1만2천BTU(영국열단위) 모델뿐이다. 한참 유행중인 커튼과 침대의 판매도 20% 증가했다. 그는 『경제가 살아나자 사람들이 집안내부의 집기들을 새로 교체하고 있으며, 아내도 이 문제로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성공한 기업인은 새로운 호황 분위기를 읽고,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운은 만들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물고기를 가구로 인식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90년대 들어 물고기는 완벽한 애완동물이 돼, 가진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집안에 두고 싶어하게 됐다. 그렇게 되자 수족관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칠리코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페트랜드사에 좋은 소식이다. 페트랜드는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경제의 약점과 장점 모두에 의해 성공이 보장되고 있다. 30년전에, 칠리코트의 교사였던 에드 쿤젤만은 교사 소비자신용조합에서 1천6백달러를 대부받아 애완동물 가게를 차렸다. 지난해 그의 회사는 전세계 1백52개의 프랜차이즈에서, 연간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모집을 담당하고 있는 짐 휘트먼 부사장은 최고의 고객이 구질서의 피해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바로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들로부터 해고당한 중년관리자나 블루칼라 노동자들이다. 그는 그들을 추려내서(그들이 애완동물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상황에서) 애완동물이나 애완용품가게의 관리자로 만들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아주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사람들은 근본적이고 참된 것으로 돌아가고 있다. 가족을 위해 개를 사는데 돈을 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그는 말한다.
로스의 제조업체들에게 도전이란 낡은 경제를 새로운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종종 수익을 높이긴 하지만 고용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콜롬부스의 국립시티뱅크가 이곳의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1억6천5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근로자들은 자신들을 고용해줄만한 공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시간당 5달러50센트짜리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시간당 12달러를 받을만한 기술은 갖고있지 못하다.
리차드 라를은 이같은 조정에 성공한 사람이다. 그는 63년부터 미드 제지공장에서 일해왔다. 그가 근무했던 원래의 통제실은 펄프와 염료, 기타 원료를 섞어 종이를 만들었는데 93년에 신기종의 컴퓨터가 도입되자마자 구식으로 전락해버렸고 점점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라를은 거대하고 낡은 제지기계를 통제하는 복잡한 제조공정을 조작하면서 『내 평생 컴퓨터라곤 만져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있다.『사용법을 익히거나 아니면 생산라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드사의 8백에이커의 종이공장은 이 도시에서 2천5백명에 달하는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공장에서는 한번 임시근로자를 모집한 적이 있다. 50개의 일자리에 1만명이나 지원했다. 그 일이 안전하고 급여가 후한데다 초임도 이 지역의 평균임금인 시간당 6달러50센트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구직시장의 상황은 최근의 경기 활황이 갖고있는 모든 모순점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근로자들을 찾을 수 없다고 불평하는 모든 고용주들은 그들이 해결할 수 없는 또다른 고민거리를 갖고있다. 고용주들은 지역학교들이 경쟁력을 갖춘 졸업생을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한다. 월마트의 오렘은 아주 열심히 일할만한 근로자들을 찾아내지 못해 2백89명의 근로자가 필요하지만 32명이 부족하다고 말한다.『우리들에겐 어려운 경제구조다. 양질의 사람들보다는 일자리가 더 많기 때문이다』고 칠리코트 최대의 인력채용업체인 제프 스트라이텐버거는 말한다.『만일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적절한 지원자만 찾아낸다면 매주 지금의 절반정도의 근로자를 추가로 취업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종종 그들에게 복무하기를 꺼리던 일자리에 기꺼어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
기업들의 무자비한 태도가 지금은 다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로거 수퍼마켓의 매니저는 종업원들이 석달만 머물러주면 1백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그들은 누군가 50센트만 더 준다면 좋은 일자리라도 포기할 것이다』라고 스트라이텐버거는 말한다.『그들은 나에게 얼마 정도의 임금을 원하는지 말한다. 나는 자리에 앉아 아무 경험을 갖추지못한 고등학교 졸업생이 시간당 20달러를 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곤한다』고 말이다.
공무원들은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일자리를 유인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들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입주시킨 센터를 건립하고 그곳에 일년간 ISDN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한달에 30∼40달러짜리의 부근에 임대료가 낮은 사무실, 무료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터식의 우대제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목표는 최근 자동통제장치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터그레이티드 테크놀로지그룹처럼 시골로 내려가고 있는 하이테크산업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경제개발책임자인 구스 콤스탁은 이같은 조치가 미래를 향한 바른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것은 높은 임금을 제공하면서도 깨끗하고 하부구조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도 않는 것이다. 『거대한 하역장은 필요없다. 밴트럭뒤에서 소프트웨어로 1백만달러를 벌 수도 있다』는 것이다.<낸시 깁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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