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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억7,000만弗 규모 담수플랜트 두산중공업서 수주

두산중공업이 올들어 중동 지역 담수플랜트 발주물량을 싹쓸이 수주하면서 지난 93년 이후 10년 넘게 세계 담수플랜트시장의 지존자리를 지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카타르에서 2억7,0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민자 담수와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해만 총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중동이나 인도 지역 등에서 담수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할 경우 연말까지 15억달러 이상도 수주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 3억7,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6월 리비아 벵가지 400만달러, 8월 오만 소하르 4억1,000만달러 등을 잇따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93년대 이후 현재까지 총 30억달러, 1일 생산량 기준 230만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해 세계 담수설비 시장점유율 30%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오일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발주된 대형 담수 프로젝트를 100%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ㆍ러시아 등으로도 플랜트 수출을 늘려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90년대 중반부터 100% 국산기술로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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