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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기업체 특성 파악 면접 복장 맞춰라 대기업·금융계, 전통중시 보수경향투버튼 정장 등 신뢰있는 인상 표현영업·서비스, 푸근한 느낌 연출해야패션·뷰티, 지원한 회사 제품 착용 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대기업·공기업 면접에는 검은색 계통 정장에 흰색 셔츠 등 단정한 복장이 유리하다. 전국의 50만 취업 준비생들을 잔뜩 긴장시키는 ‘취업시즌’이 돌아왔다. 최근에는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보다는 지원자를 직접 보고 평가하는 면접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면접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은 바로 ‘첫인상’.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시간은 단 0.1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길어야 10분 남짓인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을 사로잡는 첫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만큼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가 전국의 남녀 구직자 2,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65.5%가 ‘잘못된 의상 코디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답했다. ‘면접날 뭘 입을까’ 고민하는 예비직장인들을 위해 기업체별 맞춤 코디법을 공개한다. ◇대기업ㆍ공기업ㆍ금융계= 대체로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튀지 않는 무난한 정장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성의 경우 푸른빛이 도는 투(Two) 버튼 정장에 흰색 셔츠를 받쳐입으면 신선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여성지원자는 길이가 무릎선을 넘지 않는 검정색 또는 회색 H라인 스커트 정장에 밝은색 셔츠나 블라우스로 포인트를 주면 차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방송ㆍ광고ㆍ벤처업계= 면접시 지원자의 개성과 감각을 중요시하므로 유행에 따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남성들은 회색 정장에 검정색 셔츠를 입거나 검정색 정장에 분홍색 스트라이프 등이 들어간 셔츠를 코디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성의 경우도 광택이 도는 회색빛 스트라이프 바지 정장에 프릴장식이 달린 화려한 색상의 블라우스를 받쳐 입는 등 도시적인 세련미를 살려준다. ◇영업ㆍ서비스업계= 면접자들은 사람들을 대해는 직업에 어울리는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하는게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푸근한 느낌을 주는 브라운 컬러의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파스텔톤의 넥타이를 매치하면 제격이다. 여성 지원자는 깔끔한 H라인 스커트에 프릴이나 주름장식이 가미된 블라우스, 카디건 등을 코디해 세미정장 느낌을 내는게 좋다. ◇패션ㆍ뷰티업계= 유행을 선도하는 분야인만큼 지원자들의 패션감각에 높은 점수를 매긴다. 특히 지원한 회사의 제품을 입고 가는 것도 면접관들을 사로잡을만한 전략이다. 남성지원자는 벨벳이나 코듀로이 소재의 재킷에 폭이 좁은 ‘슬림타이’를 매주면 좋고, 여성들은 리본이나 셔링이 들어간 테일러드 칼라 재킷에 주름이 들어간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한다. ● 면접 메이크업 '선택' 아닌 '필수' 여 - 눈꼬리에 아이섀도로 포인트 남 - 컬러로션 등 이용 잡티 가려야 면접날 발랄하고 생기 있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지원자들에게도 '화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눈밑에 다크써클이 진하게 있거나 입술이 부르트고, 피부에 지저분한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는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각자의 결점을 보완하는 '면접용 메이크업'을 통해 직장인으로의 변신을 시도해보자. ◇여성, '청순하고 편안하게'= 면접을 앞둔 여성 지원자들은 평소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호감을 줄 수 있는 메이크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화장은 잡티 등을 가린다고 너무 두껍게 하지 않도록 하고, 눈화장의 경우도 지나치게 강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붓펜이나 펜슬타입의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에 가깝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핑크나 오렌지 계열의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펴바르고 눈꼬리 쪽에 브라운색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은 립라이너로 윤곽을 잡은뒤 브라운이나 베이지, 오렌지색 립글로스를 입술 중앙에 덧발라주면 야무진 인상을 줄 수 있다. ◇남성, '깔끔하고 강인하게'= 평소 화장을 잘 하지않는 남성 면접자를 위한 메이크업은 결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것이 관건이다. 피부톤이 어둡거나 여드름 등 잡티가 많은 남성은 남성용 파운데이션, 컬러로션 등을 이용해 피부 결점을 가려준다. 눈밑에 다크써클이 진하게 있는 남성들은 컨실러나 얼굴색보다 한단계 밝은 파운데이션 소량을 손끝에 묻혀 두드리듯 발라주면 좋다. 눈썹이 옅은 남성들은 아이브로우 펜슬이나 짙은색 아이섀도를 이용해 눈썹을 그려준다. 마지막으로 입술에는 반짝임이 적은 투명 립밤으로 기초를 손질한 후 오렌지나 갈색 립스틱을 살짝 덧발라 혈색이 살아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입력시간 : 2006/10/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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