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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퀘스트 매각 난항, 지비시너?첵? 이의 제기
입력2003-03-14 00:00:00
수정
2003.03.14 00:00:00
김현수 기자
하이닉스의 이미지퀘스트(48410) 지분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퀘스트의 대주주인 하이닉스는 지난 12일 금호전기와 이미지퀘스트 지분양수도 계약에 체결했으나, 이에 앞서 지난 2월 계약을 체결했다가 무산됐던 지비시너웍스가 기존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비시너웍스는 지난 2월14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하이닉스가 보유한 이미지퀘스트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 예외인정을 받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었다.
그러나 지비시너웍스는 코스닥 위원회로부터 매각제한 예외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이닉스가 지난 7일 계약해지 통보를 해 왔지만, 하이닉스는 계약해지권이 없기 때문에 지난달 3일 취득한 지분은 현재도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비시너웍스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이미지퀘스트 지분 1,014만4,995만주(23.6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까지 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계약성립의 전제조건인 코스닥위원회의 보호예수 예외 인정을 못 받았기 때문에 계약이 무효인 것은 당연한 것이고,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지분 또한 지비시너웍스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전기는 지비시너웍스의 주장이 법적으로 정당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미지퀘스트 지분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금호전기는 이미지퀘스트 지분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해 9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7.87% 상승한 1만3,650원으로 마감했다. 또 금호전기의 이미지퀘스트에 대한 부정적의견을 내놓았던 증권사들도 인수를 포기할 경우 투자의견을 단기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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