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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입 실적 사상최대

수출 14%·수입 18% 증가…고유가로 흑자폭은 크게줄어

지난 3월 수출입이 모두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고유가로 원유수입액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흑자가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 국제수지 전망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늘어난 241억9,000만달러, 수입은 18.3% 증가한 226억2,000만달러로 월 수출입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억8,000만달러, 2월에 비해서는 6억달러 감소했다. 환율하락ㆍ고유가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200억달러 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중국ㆍ미국 등 전세계 경기가 안정적이고 품질 및 기술력 향상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3월 중 수입은 고유가로 원유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6%나 증가하는 등 원자재 분야의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압도, 흑자폭을 크게 줄이는 요인이 됐다.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환율급락ㆍ고유가에도 불구, 자동차ㆍIT 등 주력 수출품의 기술경쟁력 향상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환율하락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은 나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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